'맨체스터 더비' 무리뉴의 4-2-3-1, 루니의 자리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09 05: 39

맨체스터 더비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결이다. 과연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펩을 상대로 무리뉴의 4-2-3-1은 어떤 경기를 펼치게 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아직 패배가 없다. 3경기를 펼친 가운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물론 순위는 맨시티가 가장 위에 올라있다. 9득점 3실점으로 득실차서 +6으로 1위다. 맨유는 맨시티, 첼시에 이어 득실서 +5로 3위다. 차이가 없는 상황.
성공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맨유와 맨시티는 첫 대결을 펼친다. 큰 관심을 받았던 둘의 더비전은 무리뉴-과르디올라의 대결로도 관심이 집중된다.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오는 9월 10일 열릴 이날 경기의 관심거리 중 하나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으로 최전방 공격진에 대한 믿음을 갖게된 맨유는 팀의 핵심인 웨인 루니의 기용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행복한 고민이지만 분명 루니의 전술적 이용은 더비전을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무리뉴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만나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인터 밀란 소속 시절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과르디 올라 감독과 만나 기대만큼의 성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분명 챔피언스리그서 무리뉴의 인터밀란은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2경기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1차전서 인터 밀란은 3-1의 승리를 챙겼고 2차전서는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서는 바르셀로나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려웠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때문에 버스를 타고 밀라노로 향했다. 당시 준결승 1차전이었는데 조별리그서 2-0의 완승을 거둔 결과와 완전히 달랐다.
치열했던 2경기서 무리뉴 감독은 4-2-3-1의 전술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물론 3-1의 완승 때는 4-2-3-1 이었다. 또 가장 치열했던 경기서 무리뉴 감독은 시작을 4-2-3-1로 했지만 티아구 모타가 퇴장 당하면서 바꾼 전술은 4-1-4였다.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찾기 위한 방법이었다. 물론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바르셀로나에게 많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도 무리뉴 감독은 4-2-3-1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2009-2010 시즌 인터 밀란과 현재 맨유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볼 점유율에서는 인터 밀란 시절에 비해 줄어 들었다. 그러나 공격적인 움직임은 훨씬 앞선다.
올 시즌 3경기서 맨유는 경기당 17.3개의 슈팅을 시도한다. 또 유효 슈팅이 7.0개다. 인터 밀란서는 16.5개의 슈팅이었고 5.5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루니의 역할은 완벽하게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그가 맡아야 할 포지션은 명확하다. 이브라히모비치 아래서 섀도 공격수 역할을 펼치는 것이 좋다. 비록 투톱으로 공격진을 구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루니가 가장 잘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만든 곳이 바로 섀도 공격수다.
지난 시즌까지 중원에서 부족함이 많았던 맨유는 폴 포그바 영입으로 기회가 생겼다.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루니에게 다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포지션을 옮긴다면 첫번째 맨체스터 더비서 분명 유리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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