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신곡] 민호X바비=MOBB, 비교불가 YG 신흥 래퍼 라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9.09 00: 04

 YG에서 앞세울만한 조합이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주특기로 내세우는 기획사답게 래퍼라인을 기가 막히게 뽑아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으로 유닛을 만들었으니 역대급 시너지가 발현되는 것이 당연지사. 위너 송민호, 아이콘 바비가 뭉친 MOBB의 이야기다.
두 사람의 유닛 ‘MOBB’는 8일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더블 디지털 싱글 ‘빨리 전화해’와 ‘붐벼’ 두 곡을 공개하고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둘의 솔로곡 발표 이후의 유닛 출격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바비는 지난 7일 솔로곡 ‘꽐라’를 발표, 강렬한 비트와 특유의 거침없는 랩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마쳤다. 이어 8일에는 송민호가 솔로곡 ‘몸’을 공개, 몽환적이고 멜로디컬한 랩을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은 바다. 솔로 데뷔를 통해 서로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어필한 이 둘의 조합이 무서운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두 사람의 시너지는 폭발적일 수밖에 없다. 송민호와 바비는 데뷔 서바이벌 Mnet ‘윈’에서부터 동료로, 경쟁자로 친분을 다져오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았고, 이후 위너와 아이콘로 각각 활동하면서 다양한 무대경험들을 쌓아왔다. 짠내 나는 오랜 연습생 생활과 피터지는 서바이벌을 겪으면서 단단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돌 래퍼’의 편견을 깬 크게 공헌한 두 사람이다. 랩 경연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아이돌 래퍼들을 디스하는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을 보란 듯이 실력으로 누르고 정상에 오른 이들. 시즌3과 시즌4에서 각각 우승(바비), 준우승(송민호)을 차지하며 ‘아이돌’을 보는 시선 자체를 변화시키는데 크게 공헌한 바.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그룹에서 예쁘장한 비주얼로 그저 빠르게 몇 마디 내뱉는 포지션이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입증하면서 대중은 물론, 경쟁 래퍼들에게까지 인정을 받아 오고 있다.
MOBB의 더블 타이틀곡 ‘빨리 전화해’와 ‘붐벼’에는 민호와 바비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테디, 쿠쉬, CHOICE 37, 서원진 등 YG를 대표하는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붐벼'는 마치 클럽에 있는 듯한 신나는 파티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곡이다.  두 사람은 "자기 전 들으면 안 된다"고 경고할 정도로 신나는 힙합곡.  또 다른 곡 ‘빨리 전화해’ 역시 흥이 넘치는 곡. 이태원 게릴라 공연, 클럽신까지 다양한 신들이 뮤직비디오에 담겼고, 흥겨운 분위기가 듣는 이들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바비와 송민호는 솔로로서의 가능성과 유닛으로의 파괴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YG의 신흥 래퍼라인인 두 사람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joonamana@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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