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함틋' 김우빈, 수지 옆에서 눈 감았다..유오성 구속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08 23: 06

 악인들은 죄값을 치뤘고, 김우빈과 수지는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김우빈과 진경은 모자의 정을 나눴다. 그들의 마지막은 참 아름다웠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마지막회에서 최현준(유오성 분)은 노을(수지 분)에게 받은 증거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 그리고 윤정은(임주은 분) 역시 해외로 떠나기 직전 경찰에게 붙잡혀 수감 됐다.
노을 앞에서 "나 죽기 싫다. 무섭다"고 절규했던 신준영(김우빈 분)은 노을과 오랜만에 행복하고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노을은 개털 알러지를 극복하고 뽀로로를 자신이 키우겠다고 했고, 두 사람은 애틋한 키스를 나눴다.

최현준은 신준영에게 "신준영의 아비였다는 걸 죽을 때까지 자랑스럽고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어떤 변호도 받지 않을 것이며 항소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궁창으로 가라고 하는 아내 이은수(정선경 분)의 곁에 끝까지 있겠다고 최지태(임주환 분)에게 말했다.
신준영은 수시로 기억을 잃었다. 이에 최지태 뿐만 아니라 노을도 잘 알아보지 못했다. 신준영은 자신을 찾아온 엄마 신영옥(진경 분)도 못 알아보고는 "누구냐"고 물었다. 육개장을 먹던 신준영은 갑자기 돌아온 기억에 슬퍼하며 "기억 못해 미안해"라고 신영옥에게 사과를 했다.
신준영은 "나 열심히 살았다. 이거보다 잘 살 자신이 없다. 그런데 엄마에게는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 고백을 했다. 이에 신영옥은 "고맙다. 엄마 아들로 와줘서"라고 말했고, 신준영 역시 "엄마가 내 엄마여서 영광이었어"라고 하며 힘겹게 웃었다.
최지태와 이은수는 경영에서 물러났고, 최현준은 결국 구속이 됐다. 신준영은 노을과 함께 행복이 묻어나는 사진을 찍은 뒤 노을의 어깨에 기대 잠을 청했다. 노을은 "안 깨울테니까 아무 생각 말고 푹 자라"고 말했다. 그리고 "고마웠어. 내일 보자"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은 신준영의 고백이 담긴 영상으로 채워졌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가 불행했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이다. 나는 진심으로 행복했고, 더할 수 없이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축복이었다"며 "어제 날짜로 의사가 말한 3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당신이 이 영상을 발견해서 보는 지금, 나는 아직 살아있나요?"라고 말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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