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8회 결승투런…KIA, NC 꺾고 2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9.08 22: 19

KIA가 힘겹게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4로 팽팽한 8회말 이범호의 좌월 투런홈런과 김주형의 솔로포, 한승혁의 첫 세이브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고 5위를 지켰다. 
1회말 KIA가 터졌다. 1회말 1사후 서동욱이 절묘한 2루 번트 안타로 출루하자 김주찬(시즌 21호)이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NC는 2회초 1사후 박석민이 좌중월 솔로포(시즌 28호)를 날려 한 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선발들의 투수전이 이어졌고 6회 파고가 일었다. NC가 이종욱 볼넷과 도루, 박민우의 안타로 얻은 1사 1,3루에서 테임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나성범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석민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도 6회 서동욱이 볼넷을 얻자 김주찬이 우전안타로 뒤를 받쳤고 이범호가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브렛 필이 병살에 그쳤지만 구원투수 김진성이 폭투를 던지는 바람에 역전 점수를 얻어 4-3.
NC는 8회 박민우의 중전안타와 도루, 테임즈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고 나성범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임창용의 폭투로 동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8회였다. 1사후 김주찬이 볼넷을 얻자 이범호가 NC 강장산의 초구를 걷어올려 투런아치를 그렸다. 시즌 28호. 2사후에는 김주형이 좌중월 아치(시즌 16호)를 그려 승부를 결정냈다. 
KIA 선발 고효준은 5⅔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6피안타 3실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광수, 심동섭, 윤석민에 이어 소방수 임창용이 8회에 등판하는 강수를 두었다. 그러나 임창용은 1⅓이닝 4안타 2사사구로 부진했다. 9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한 한승혁이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데뷔 첫 세이브였다. 
NC는 9회 1사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NC 선발 구창모는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 3승에 실패했다. 김진성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좌완 민성기에 이어 오른 강장산이 홈런포 두 방에 무릎을 꿇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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