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포+4타점’ 최정, "기록보다 찬스서 집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8 21: 47

후반기 들어 타오르고 있는 SK의 간판스타 최정(29)이 36번째 홈런포와 함께 활짝 웃었다.
최정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 3회 결정적인 3점포를 포함해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12-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정의 홈런포는 SK 역대 토종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었던 2003년 이호준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하나만 더 치면 구단 역사를 만든다. 이날로 36홈런-93타점을 기록한 최정은 역대 3번째 3루수 40홈런-100타점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경기 후 최정은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오늘 팀이 이기고 5연승을 기록하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면서 "처음 입단을 SK로 해서 꾸준히 SK 선수로 활동을 해왔는데 그런 기록을 달성했다는 건 굉장히 영광스럽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기록을 의식했다기보다는 매 경기 출장하면서 꾸준히 잘하려고 했는데 그런 게 쌓여서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정은 "기록을 의식하기보다는 찬스에서 좋은 타격을 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라면서 "지금 팀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그것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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