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15승·홍상삼 2SV’ 두산, LG 꺾고 2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08 21: 56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보우덴의 1실점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상대 평균자책점 10.66으로 고전했던 보우덴은 7이닝 동안 1점만 허용하며 LG 징크스에서 탈출, 15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6회초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양의지는 7회초 리드 폭을 넓히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9회초 민병헌의 내야안타가 승기를 가져왔다. 홍상삼은 9회말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1위 두산은 시즌 전적 81승 44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흔들렸다. 타선도 보우덴을 상대로 1점에 그쳤다. 특히 5회말과 6회말 1사 1, 3루 찬스서 더블플레이를 당한 게 치명타가 됐다. 6위 LG는 시즌 전적 59승 65패 1무를 기록했다.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임찬규와 보우덴 모두 여러 구종을 안정된 제구력으로 구사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임찬규는 커브와 체인지업, 보우덴은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섞어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특히 보우덴은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며 LG전 징크스에서 탈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5회말 LG가 보우덴을 상대로 0의 침묵에서 탈출했다. LG는 첫 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날려 보우덴의 노히트 행진을 끊었고, 히메네스도 중전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가 됐다. 오지환의 1루 땅볼로 1사 2, 3루.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LG는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기습번트가 1루 플라이가 됐고, 3루 주자 히메네스가 3루서 포스아웃돼 추가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6회초 민병헌이 2루타를 날렸고, 1사 3루에서 에반스가 볼넷을 골라 1사 1, 3루가 됐다. 찬스서 김재환이 2타점 2루타를 폭발, 2-1로 단숨에 역전했다. 
LG는 6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의 정면을 향했고,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허무하게 공격이 끝났다. 그러자 두산은 7회초 양의지의 솔로포로 3-1로 도망갔다. 
두산은 9회초 1점을 더해 승리에 다가갔다. 박건우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됐고, 민병헌의 내야안타로 4점째를 올렸다. 
결국 두산은 9회말 홍상삼이 등판, 리드를 지켜내며 올 시즌 두 번째 세이브와 함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상삼은 정성훈에게 볼넷, 문선재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가 됐다. 위기서 채은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두산의 승리를 가져왔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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