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투’ 임찬규, 두산전 5⅓이닝 1실점...3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08 20: 18

LG 트윈스 우투수 임찬규가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펼쳤으나 선발승에 닿지는 못했다.  
임찬규는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93개의 공을 던지며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패스트볼이 경기 내내 140km 이상을 유지했고,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도 잘 됐다. 세 구종을 노련하게 섞어 던지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6회초 불펜진이 임찬규의 주자를 지키지 못하면서 승리는 실패했다. 
임찬규는 1회초 첫 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오재원을 좌익수 플라이, 에반스를 스탠딩 삼진, 그리고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패스트볼의 비중을 높여 빠르게 승부를 걸었고, 오재일 박건우 양의지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3회초는 위기였다. 임찬규는 첫 타자 허경민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로 몰렸다. 그러나 민병헌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오재원은 김용의의 호수비에 힘입어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을 피했다. 
두산 타자와 두 번째 대결부터 변화구의 비중을 늘렸고, 이는 4회초에 완벽히 적중했다. 임찬규는 에반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김재환을 체인지업으로 1루 땅볼, 오재일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초 첫 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양의지를 포수 파울 플라이,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그리고 김재호 타석에서 박건우의 2루 도루를 유강남이 저지, 타자 3명만 상대하며 5회초가 끝났다. 
LG는 5회말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임찬규는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가 됐다.
그러자 LG는 불펜진을 가동, 위기서 최성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성훈은 오재원을 1루 땅볼로 잡으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LG는 이동현을 투입, 이동현은 에반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 3루로 몰렸다. 결국 이동현은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1-2로 역전 당했고 임찬규의 승리도 날아갔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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