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방’ 밴헤켄, 5이닝 5실점… 첫 패전 위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8 20: 21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37)이 피홈런 두 방에 진땀을 흘린 끝에 시즌 6승 도전서 실패했다. 오히려 시즌 첫 패전 요건을 안았다.
밴헤켄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회와 3회 허용한 홈런 두 방이 뼈아팠다. 직전 등판이었던 2일 고척 SK전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진땀을 흘렸으나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거뒀던 밴헤켄은 이날 타선도 터지지 않으며 승리 요건을 만들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깔끔하게 시작한 밴헤켄은 1-0으로 앞선 2회 선두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재원을 삼진으로,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무난하게 위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으나 나주환에게 좌월 2점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도 홈런에 울었다. 선두 김동엽의 중전안타, 고메즈의 우중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최정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한꺼번에 3실점이 올라갔다. 가운데 들어간 144㎞짜리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이후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3회 1사 1,2루 위기에서 김강민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4회에는 2사 후 고메즈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는 범타로 요리했다. 5회에도 최정 정의윤 이재원을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힘을 냈다. 다만 타선이 끝까지 응답하지 않아 패전 요건을 지우지 못한 채 2-5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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