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희망과 기대를 접지 않았다. 이 가운데 전준우(외야수), 신본기(내야수), 김사훈(포수) 등 예비역 3인방의 가세는 천군만마와 같다.
입대 전 롯데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던 전준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타율 3할6푼7리(267타수 98안타) 15홈런 88타점 56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며 경찰 야구단의 6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신본기는 경찰 야구단을 통해 기량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타율 3할5푼4리(325타수 115안타) 3홈런 51타점 94득점 14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여러모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조원우 감독은 8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신본기가 유격수로서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입단 당시 탄탄한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는데 요즘 방망이도 곧 잘 친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4일 광주 KIA전서 0-2로 뒤진 무사 1,2루서 KIA 선발 김윤동에게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복귀 축포를 터뜨렸다. 이후 두산과의 2연전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전준우는 1군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전 홈런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안타부터 하나씩 풀어나가야 하는데 아쉽다"면서 "워낙 능력이 있으니 몇 차례 경기를 소화하면서 감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조원우 감독은 5강 경쟁과 관련해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데 끝까지 해봐야 한다.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좋은 흐름이 올 수 있다. 연승을 하면 좋겠지만 하겠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