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겁→몸' 송민호, 1음절로 말하는 래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9.08 16: 00

 한 글자로도 충분하다.
8일 솔로 싱글을 내놓은 위너 송민호는 이번에도 1음절짜리 싱글 타이틀 곡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해 8월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4에 참가하면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겁'을 통해 래퍼로서 인정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한 글자짜리 노래 '몸'으로 다시 한 번 차트 점령을 하게 됐다. 현재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송민호는 굳이 화려한 수식어나 좋은 제목을 달지 않아도 한 글자로도 자신의 속내를 자유스럽게 풀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태양이 피처링한 '겁'은 송민호가 연예계에 데뷔한 뒤 6년 동안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 자전적인 곡으로, 사람들에게 단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솔직하게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발매한 '몸'은 헤어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한 남자의 심리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몸이라는 제목이 상상력을 자극해 어떻게 보면 자극적인 주제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 진솔하게 접근하는 방식이 돋보인다.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느낌도 동시에 안긴다. 그의 표현이 예전보다 한층 깊어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콘 바비와 만난 송민호의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앨범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크로스오버 유닛으로 뭉친 MOBB의 '빨리 전화해' '붐벼'가 9일 0시 공개될 예정인데 선공개 된 바비의 '꽐라', '몸'으로 짐작해보면 리스너들의 흥을 돋우는 힙합곡이 될 것 같다. 어찌됐든 송민호는 한 글자로도 모든 걸 표현하는 래퍼가 맞다./ purplish@osen.co.kr
[사진]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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