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로사리오 부상, 더 지켜봐야 할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8 17: 03

갈 길 바쁜 한화에 악재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의 부상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로사리오가 아픈 모양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로사리오는 지난 3일 넥센전에서 2회 상대 폭투 때 2루에서 3루로 슬라이딩을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목에 일시적인 담이 일어나며 2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당초에는 가벼운 부상 정도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나도 쉽게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목을 움직이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한화의 123경기 중 119경기를 출장, 타율 3할2푼8리 152안타 31홈런 115타점 74득점 OPS .973을 기록 중이다. 홈런 4위, 타점 공동 2위로 일발 장타력과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최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팔로스 등 일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목 부상 때문에 공백이 길어져간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로사리오가 목 부상으로 결장한 최근 3경기 모두 졌다. 4일 넥센전 2점차, 6~7일 NC전 1점차 패배로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찬스에 강한 로사리오가 있었다면 1~2점차를 극복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5위 KIA에 4.5경기차 뒤진 9위로 처진 한화가 로사리오의 부상 악재로 5강 싸움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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