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미우새' PD "박수홍, 母와 소통 위해 결혼 상처 고백..놀랐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08 13: 25

SBS '미운 우리 새끼' PD가 박수홍의 반전과 솔직한 고백에 자신도 놀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미운 우리 새끼'의 연출자인 곽승영 PD는 8일 OSEN에 "출연자들이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의식을 안 할 수는 없다. 박수홍 씨도 가족들의 반대로 사랑하던 여자와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안 해도 됐었다"며 "그런데 이 방송을 통해서 어머니와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 PD는 "엄마가 볼 거라는 것을 알지 않나. 그럼에도 엄마가 본인이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생각한 것 같다"며 "분명 피해갈 수도 있는 것들인데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게 드러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곽 PD는 "댓글 반응을 보면 '어머니가 너무 박수홍 씨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던데 박수홍 씨도 아들된 입장에서 그런 글을 보면서 마음 아파한다"며 "하지만 모두가 사실이니까 안타까워도 솔직하게 말을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PD는 "저도 박수홍 씨를 오랫동안 알아왔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서 깜짝 깜짝 놀라곤 했다. 자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서 드러내려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웬만한 연예인이 그러기 쉽지 않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운 우리 새끼'는 김건모, 허지웅, 김제동, 박수홍의 일상을 담은 VCR을 지켜본 그들 엄마들의 리얼한 반응을 담아내는 신개념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결혼하지 않은 자식들의 '짠내' 가득한 모습은 그 자체로 웃음 포인트가 됐는데, 이를 처음으로 접한 엄마들의 반응 역시 큰 재미와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박수홍은 바르고 젠틀한 이미지 뒤에 가려진 반전 일상과 함께 과거 집안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던 상처 때문에 결혼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런 아들에 엄마는 "저렇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걸 나도 지금까지 몰랐다"며 가슴 아파했다.
파일럿 방송 당시부터 큰 성과를 얻었던 '미운 우리 새끼'는 금요일 밤으로 방송 시간을 옮긴 후에도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일 방송에서는 새 멤버인 토니안의 어머니가 새로이 합류해 재치넘치는 입담을 선사할 예정이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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