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이후 최고 NBA 선수? 코비 압도적 1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9.08 12: 33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최고의 NBA 선수는 누구일까?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위와 같은 질문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 후보는 코비 브라이언트(38, 전 LA 레이커스), 스테판 커리(28, 골든스테이트), 팀 덩컨(41, 전 샌안토니오), 르브론 제임스(32, 클리블랜드), 샤킬 오닐(44, 은퇴), 그 외였다. 
사실상 인기투표 성격이 짙어 큰 의미는 없다. 다만 투표가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이지만 코비 브라이언트가 46%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제임스가 2위(38%), 덩컨(9%) 순이다. 오닐(3%)이 커리(3%)를 근소한 표차이로 제치고 4위를 달리고 있지만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코비와 덩컨은 나란히 5회씩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두 선수는 입단 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프렌차이즈 선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인기에서는 화려한 코비가 성실한 덩컨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스테판 커리를 물리치고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커리는 만장일치로 정규시즌 MVP에 올랐지만, 우승실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제임스는 현역 선수 중 투표 1위에 오르며 커리에 앞서고 있다. 두 선수는 다음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MVP후보들이다. 
우승 4회, 3년 연속 파이널 MVP에 빛나는 샤킬 오닐은 생각보다 많은 표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센터 포지션은 팬들의 관심을 얻기 어렵다. 젊은 팬들이 ‘2000년대 최고 센터’ 오닐의 전성기를 잘 모르는 영향도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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