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결승포' 강정호, 팀 위기에 돌아왔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08 12: 1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천금 같은 홈런으로 팀을 8연패에서 구원했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결승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피츠버그는 8연패를 끊으며 9월 첫 승을 올렸다.
강정호는 1-1로 맞선 1회 1사 2,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2-2 동점이 된 3회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3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한 그는 3-3으로 팽팽하던 8회 선두타자로 나서 99마일 직구를 공략해 중월 결승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강정호가 연패에 힘들어하던 피츠버그가 원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피츠버그의 연패를 단 한 번의 스윙으로 끊었다. 강정호가 99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이 홈페이지는 이어 "강정호는 왼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 7일 홈런 2개를 날렸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자신의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15홈런)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치며 세인트루이스 불펜을 붕괴시켰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도 이날 경기 후 "알렉스 레이예스는 강정호에게 99마일 직구를 시험했지만 결과는 피츠버그의 8연패를 끊내는 홈런이었다"며 강정호의 해결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피츠버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