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W', 엔딩크레딧 볼 때까지 안심 NO..결말 예측 셋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9.08 14: 00

 ‘W’가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결말에 대한 추측이 분분하다. 기존의 드라마들과의 비교를 거부하는 전개를 펼쳐왔던 만큼 새드엔딩의 가능성도 열어놨기 때문.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도 ‘그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이 보일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송재정 작가는 이미 마지막 회 대본을 탈고했다. 그리고 이번 주말까지 촬영이 이어질 예정. 마지막 방송 전까지 제작진은 결말함구령을 내렸고, 모두 숨을 죽이며 오는 14일 종영하는 ‘W’ 16회를 시청하게 됐다. 반전에 반전을 선사했던 만큼 ‘스포일러’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 이에 첫 회부터 차곡차곡 쌓여왔던 ‘W’의 맥락에 따라 결말을 예측해 보며 즐겁게 종영을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떨까.
#추측1. 꽉 닫힌 해피엔딩

연주의 상상 속 해피엔딩이 펼쳐진다면 어떨까. ‘철연주’ 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최고의 결말이 될 전망. 지난 1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연주가 진범에게 얼굴을 빼앗긴 오성무(김의성 분)의 얼굴이 돌아온 이후 바라는 전개를 상상했다. ‘웹툰W’는 완결되고 강철은 설정값에서 벗어났다. 성무와의 관계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고, 어머니에게 소개하며 현실 세계에서 결혼 생활을 생각했다. 강철과 연주는 알콩달콩한 신혼을 즐겼다.
#추측2. 꽉 닫힌 새드엔딩
한강에서 신원 미상의 시체가 발견됐던 것이 아직도 찜찜하다. 당시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어 연주는 강철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이후 드라마 전개에서는 두 사람이 위장 결혼하면서 반지를 나눠끼게 된 바. 웹툰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면서 시공간이 뒤틀렸고 미래에서 자살한 강철의 시체를 과거 연주가 발견했을 수도 있다. 특히 예고편에서 진범이 다시 등장해 연주를 위협한 바. 이에 강철이 연주를 구하기 위해 슬픈 결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추측3. 여운의 열린 결말
애초에 웹툰 세계의 인물과 현실 세계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필연적 새드엔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강철은 웹툰 세계에서 윤소희(정유진 분), 서도윤(이태환 분) 등 자신을 지금까지 올 수 있게 지지해준 친구들을 남겨놓은 상황. 이들을 모두 두고 현실세계로 나오는 것이 마음 편할 리 없다. 연주가 웹툰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만 여지를 남겨두며 시청자의 상상에 맡기는 전개도 가능하다. 두 사람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다른 세계에서 산다. 강철이 생각하면 등장인물을 소환할 수 있다고 했던 맥락에 의해 잠시 소환된 연주와 마주치며 드라마가 막을 내릴 수도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W' 방송화면 캡처, 공식페이스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