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홈런 포함 2G 연속 3안타…PIT 8연패 탈출(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08 11: 10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연속 홈런과 3안타 경기를 해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가 됐다.
첫 타석부터 타점이 나왔다. 팀이 1-1로 맞서고 있던 1회말 1사 1, 2루에 나온 그는 마이크 리크의 폭투로 상황이 2, 3루로 바뀐 뒤 볼카운트 2B-2S에서 커터(89.8마일)를 쳐 좌측 파울라인 방면으로 약하게 굴러나는 타구를 만들고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타점도 하나 추가됐다.

곧바로 멀티히트까지 해냈다. 2-2로 맞서던 3회말 2사 1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B에서 리크의 커터(89마일)를 받아쳤고, 타구는 내야 좌측을 빠져나가는 좌전안타가 됐다. 전날 멀티홈런 포함 3안타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세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이었다. 3-2로 앞선 5회말 1사 2루에 바뀐 투수 알렉스 레이예스와 맞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에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97.6마일)에 스윙했으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됐다.
레이예스와 한 번 더 맞붙은 강정호는 홈런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볼카운트 1B-2S에서 포심 패스트볼(98.7마일)을 정확히 타격해 가운데 펜스를 넘겨버렸다. 시즌 17호 홈런에 경기는 4-3이 됐고, 이것이 결승타였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4-3으로 승리하며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피츠버그는 68승 69패가 됐다. 반면 같은 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73승 65패가 됐다.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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