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W’ 한효주, 안방극장 6년만에 돌아오기 참 잘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9.08 10: 30

안방극장에 돌아오기 참 잘했다. 배우 한효주가 MBC 수목드라마 ‘W’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최근 영화에만 출연했던 그가 6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는 중이다.
한효주는 이 드라마에서 현실 속 여자 오연주를 연기하며 만화 속 남자 강철 역의 이종석과 고난 속에 설레는 로맨스를 펼친다. 강철과 연주를 죽이려 드는 진범(김의성 분)의 폭주 속에 두 사람은 죽을 뻔 하거나 실제로 죽음을 맞으며 역경을 겪고 있다. 판타지 멜로 로맨스인데 두 사람의 생존을 넘어 행복한 인생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중이다.

한효주는 강철을 살리기 위해 목숨도 내던지는 연주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초반 발랄한 매력을 뿜어대던 연주는 이야기가 심각해지면서 끝도 없는 고난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다. 강철과 연주는 진범의 끝없는 괴롭힘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이다. 아련하고 설레는 로맨스, 한효주는 현실과 만화를 오고간다는 설정의 맥락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야기가 튈 수도 있고,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W’라는 드라마의 단점을 한효주가 연기로 개연성을 채우고 있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여자. 그리고 행복을 기원하게 만드는 설득력 있는 감정 표현으로 안방극장의 응원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한효주는 MBC ‘동이’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그간 영화에서 맹활약하던 그는 간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여자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야 하는 한국 멜로 드라마의 한계상 남녀 주인공의 비중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도 한효주는 극의 중심을 지키며 호감 가득한 여주인공을 만들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한효주에게 감정을 이입해 ‘W’의 행복한 결말을 기원하며 이 드라마를 지켜봤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은 ‘W’는 매회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중. 어지러워서 더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는 ‘W’에서 한효주가 마지막까지 보여줄 연주의 고난 극복기와 사랑의 결실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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