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인가, 2연패 탈출인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NC와 KIA의 경기는 연승과 연패 탈출이 걸려 있다. 다급한 쪽은 KIA이다. 앞선 SK와의 인천 2연전을 모두 내주는 바람에 5위로 내려앉았다. 게다가 6위 LG도 2연승을 거두며 1경기 차까지 쫓아왔다.
더 이상 밀린다면 걷잡을 수 없이 내려갈 수도 있다. 이런 와중에 강팀 NC를 만난다. 선발 고효준이 연패 탈출이라는 무거운 임무를 떠안았다. 고효준이 선발발탁을 받은 이유는 지난 8월 24일 마산에서 NC를 상대로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기 때문이다. 김기태 감독은 이번에도 NC를 상대로 호투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NC는 고졸 2년 차 좌완 구창모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32경기에 출전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는 블루칩이다. 지난 8월 23일 KIA와의 마산경기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KIA를 상대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98 뿐이다.
타선의 힘은 KIA가 다소 밀리는듯하다. 나지완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타선이 헐거워졌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의 부진에 빠진 것도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안치홍이 돌아왔지만 하위타선의 힘이 부쩍 떨어지면서 연결력이 약하다.
반면 NC는 기존의 힘 있는 중심타선이 건재하다. 특히 광주에서 펑펑 터지는 테임즈가 어떤 타격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고효준을 상대로 다소 약했던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나성범, 박민우 등 좌타자들도 약했다. 김 감독은 고효준이 5회 이상을 버티면 불펜을 총동원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