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잔여경기 일정이 막판 순위 싸움에 미칠 영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8 05: 52

KBO리그, 20일부터 잔여경기 일정 확정  
NC 최다 17G 강행군, SK 최소 6G 여유
KBO리그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KBO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정규시즌 잔여 일정을 7일 발표했다. 팀별로 우천 연기 숫자가 차이가 있어 잔여경기 일정도 팀마다 차이가 있다. NC가 최다 17경기 강행군이 예정돼 있는 반면 SK는 최소 6경기로 여유 있다. 잔여경기 일정은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강행군 NC, 2위 사수할까
NC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7번의 우천 연기 경기가 있었다. 다른 팀들보다 뜻하지 않게 쉰 경기가 많았기에 잔여경기 일정도 가장 빡빡하다. 다른 팀들과 다르게 남은 17경기 모두 월요일 휴식 일을 빼고 쉼 없이 치러야 한다. 다행히 17경기 중 12경기가 마산 홈경기로 이동 거리의 부담은 최소화했다. 
특히 23일부터 마지막 14경기는 마산 14경기에 사직 2경기로 거의 이동이 없다. 잔여일정에 맞붙을 상대팀들의 전력도 부담이 덜하다. 9~10위 삼성·kt와 3경기, 7위 롯데와 4경기, 8위 한화와 2경기로 하위팀들과 맞대결이 12경기로 대부분이다. 
2위 NC에 4경기차로 추격 중인 3위 넥센도 잔여경기 일정에 마지막 희망의 끈을 이어간다. 유일하게 고척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답게 홈에선 우천 연기가 없었고, 잔여 10경기 모두 원정을 돌아다니며 치르게 됐다. 광주-대구-잠실-대전-마산-사직으로 이어지는 떠돌이 스케줄이지만 2연전 3번 외에는 연전이 이동거리에 비해 일정은 충분히 여유 있게 짜여졌다. 
4~5선발이 약한 넥센은 앤디 밴헤켄과 스캇 맥그레거 그리고 신재영으로 이어지는 1~3선발 카드를 집중 투입이 가능한 일정이다. 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NC도 4~5선발이 취약하고, 불펜 피로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잔여 17경기 모두 전력 승부는 쉽지 않다. 넥센에 한 번의 추격 기회는 더 올 가능성이 높다. 10월4~5일 마산에서 치러질 마지막 두 번의 맞대결이 승부처다. 
▲ 5강 싸움, SK 절대 유리
4위 SK는 올 시즌 내내 비를 피해 다녔다.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넥센보다 우천 연기가 더 적은 최소 6경기만 우천 연기됐다. 잔여경기 일정도 가장 유리하게 됐다. 16일 사이 불과 6경기로 이틀 연속 경기도 한 번밖에 없다. 6경기 전부 선발 원투펀치 김광현과 메릴 켈리를 집중 투입할 수 있다. 잔여경기 돌입 전까지 어느 정도만 승수를 벌어놓으면 마지막 6경기에서 5강행을 굳힐 수 있다. 
5위 KIA는 잔여일정으로 10경기가 배정됐다. 최하위 kt와 3경기, 9위 삼성과 2경기, 8위 한화와 1경기로 하위팀들과 절반 이상 경기가 남아있다. 이때쯤이면 하위팀들은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지기 때문에 KIA가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다. 광주 홈 6경기가 있지만 마산-수원-대구-대전 1경기로 이동거리 부담이 있지만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6위 LG도 KIA와 마찬가지로 잔여일정은 10경기. LG의 경우 5강 경쟁팀들과 직접적인 맞대결이 3경기가 최대 관건이다. 9월27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9월30일~10월1일 잠실 SK전까지 경쟁팀들과 3경기 연속 맞붙는다. SK의 경우 김광현-켈리 선발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있어 LG로선 만만찮은 스케줄이다. 
5강 가능성이 희박해진 7~9위 롯데·한화·삼성도 잔여일정 경기에 마지막 희망을 건다. 롯데는 12경기 중에서 8경기가 사직 홈이란 점이 호재. 한화는 최하위 kt전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6위 이상 팀들과 대결만 남아있다. 삼성은 NC 다음으로 많은 13경기가 배정돼 있는데 NC와 3경기, 두산·넥센과 2경기씩으로 상위팀들과 맞대결이 절반 이상이라 쉽지 않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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