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 7...아이폰 6SE 아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9.08 02: 59

애플의 새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 7'이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신형 아이폰 '아이폰 7'을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등장해 이를 발표했다. 
올해 신형 아이폰 명칭은 당연히 아이폰 7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휴대폰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킹 프로그램 '긱벤치' 사진에 '아이폰 6SE'라는 이름의 모델이 등장하면서 아이폰 7이 아니라 아이폰 6SE일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앞서서는 한 독일 애플 전문 매체가 차기 아이폰 모델 이름이 아이폰 6SE로 정해졌다고 쓰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오리지널이 출시된 아이폰은 2008년 3G모델 출시 이후 다음해 'S'를 붙여 디자인은 대부분 유지한 채 기능을 소폭 업그레이드시킨 파생 모델을 선보였다. 2011년 아이폰 4S에서는 인공 인식 서비스 '시리'가 등장했고 2013년 아이폰 5s에서는 지문인식 기술이 탑재됐다. 2015년 아이폰 6S에서는 3D 터치 기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2년 주기로 짝수해 넘버링을 바꾸고 홀수해 'S'를 붙이는 식이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 니혼게자이신문은 애플이 이런 2년 주기 정책을 3년으로 바꾸면서 이번 모델에서는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아이폰 6SE로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아이폰 7은 전작 아이폰 6S와 비교해 외관이나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아이폰 6S의 후속작 정도라는 것이었다. 더구나 애플은 내년인 2017년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아이폰 6SE에 대해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달 30일 각국 미디어에 보낸 신제품 출시행사 초청장이 공개되면서 이런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애플은 초청장에 초점이 맞지 않은 다양한 색상의 빛들을 나열한 뒤 그 바로 아래 '7일에 봅시다(See you on the 7th.)'라는 문구가 적어뒀다. 바로 '7'이란 숫자가 강조되면서 이를 두고 이번 신형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 7으로 확정됐다고 내다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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