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민호X강렬 바비, 골라 듣는 재미 [MOBB 출격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08 08: 10

확실히 전혀 다른 매력이다. 그래서 더 잘 어울릴 것이라는 기대다.
유닛 MOBB 데뷔를 앞두고 송민호와 바비가 각자 자신이 매력을 듬뿍 담아낸 신곡으로 팬들을 먼저 만났다. 묵직한 목소리, 랩을 쏟아내는 탄탄한 실력은 갖지만 음악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MOBB의 신곡을 기다리면서 취향대로 골라 듣기 참 좋은 트랙리스트.
# 송민호의 섹시함을 그려내다

송민호는 8일 공개한 신곡 '몸(BOBY)'으로 그가 가진 섹시한 매력의 절정을 담아냈다. 제목부터 묘하게 매혹적인 곡. 곡 전체에 흐르는 느긋함과 독특한 매력을 가진 송민호의 음색, 솔직한 가사가 조화를 이뤘다. 빅뱅의 '배배'가 줬던 색다른 섹시함, 그 오묘한 매력이 송민호의 '몸'에도 담겨 있다. 바비의 곡 제목처럼 술에 취한 듯한.
송민호는 특유의 묵직한 음색으로 직설적으로, 헤어진 연인의 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그리워 너의 몸'으로 시작하는 첫 가사부터 직설적인데, 남자가 된 송민호의 또 다른 모습이다. 개성을 살리면서도 랩과 멜로디컬한 훅을 오가면서 중독적으로 풀어냈다. 한층 더 성숙해진 송민호의 매력이다.
# 바비, 내가 바로 '쇼미3' 우승자!
송민호가 느릿느릿 그리고 섹시하게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바비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무기다. 바비의 음색 역시 매우 개성이 강한데, 강렬하게 쏟아지는 랩이 래퍼 바비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송민호보다 하루 앞서 공개된 바비의 '꽐라'는 그만큼 강렬했다.
'꽐라'는 바비가 '내가 바로 우승자'라고 말하는 듯 강렬한 카리스마 랩을 쏟아내는 게 매력적. 가사 표현도 재치 있고, 묵직한 음색 역시 이번에도 매력적이다. 송민호와 바비는 모두 굵고 낮은 목소리의 소자유자인데, 송민호에게서 섹시한 남자의 매력이 느껴진다면 바비는 좀 더 소년미가 들어간 느낌. 송민호의 '몸'과 바비의 '꽐라'가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가 묻어나는 것도 그래서다. 결국 기분에 따라, 취향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인 셈이다.
바비에 이어 송민호까지 솔로 출격을 마친 상황. 연이어 MOBB의 '빨리 전화해'와 '붐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전혀 다른 매력의 두 래퍼가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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