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역대 한 시즌 구단 최다인 8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타선 폭발을 묶어 10-5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시즌 80승(44패 1무)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79승을 넘어 두산의 한 시즌 최다승이다. 반면 롯데는 시즌 67패(55승)째를 당했다.
니퍼트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비교적 긴 이닝을 버텼다. 팀이 승리하며 시즌 19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민병헌이 3안타(1홈런, 2루타 2개) 1타점 2득점, 오재원이 2안타 1타점 2득점, 김재호가 2안타 2타점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야수들이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좋은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현승이가 최근에 좋지 않아서 오늘은 여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일찍 기용해 봤는데 어차피 마무리를 맡아 줘야 하는 투수다. 곧 컨디션을 회복해서 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부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