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롯데 클린업 침묵, 연승도 없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07 22: 10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기세를 잇지 못했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에서 아쉬운 패배였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10으로 완패를 당했다. 롯데는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시즌 67패(55승)의 기록. 5,6위 팀들을 추격하지 못했다. 두산은 시즌 80승(44패 1무) 고지에 올라섰다. 롯데는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양 팀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노경은(롯데)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 손아섭의 리드오프로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신본기가 니퍼트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전준우가 삼진,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니퍼트를 생각보다 크게 흔들지 못했다.

1-2로 뒤진 2회에는 김문호의 볼넷, 오승택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1사 2,3루서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 만루서 신본기의 내야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선 전준우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번엔 두산이 3회 2점을 추가하며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3회말 1사 후에는 최준석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테이블세터의 흐름은 좋았다. 3-4로 뒤진 4회 2사 후에는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손아섭이 2루 스타트를 끊었고 신본기가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날리며 4-4 동점. 신본기는 두산이 중계 플레이를 하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전준우는 니퍼트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두산이 5회 2점을 추가하며 6-4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중심타선부터 시작한 5회말 황재균, 최준석, 김문호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이후 두산은 6회와 7회 각각 2점을 추가하며 10-4.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그럼에도 롯데는 7회말 손아섭의 볼넷, 신본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까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
그러나 황재균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최준석도 초구에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 불펜진이 흔들렸지만 롯데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롯데는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부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