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풀린 집' LG, 대타 작전까지 술술 풀리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07 21: 51

LG 트윈스 타선이 막판까지 쉼없이 터졌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1-0 승리를 거뒀다. LG는 3연패 뒤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고 넥센과의 시즌 전적도 10승6패로 마감하며 2010년 후 6년 만의 상대 전적 우세를 결정지었다.
이날 LG는 1회부터 4타자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3득점을 올려 앞섰다. 선발 류제국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4회 김용의의 1타점 내야안타로 달아났고 7회 박용택의 적시타와 이병규(7번)의 쐐기 스리런이 터지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LG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8회에는 벤치에 있던 타자들을 차례대로 대타로 올리며 기회를 줬는데 이들도 목말랐던 안타 갈증을 한꺼번에 터뜨리면서 팀에 점수를 안겼다. 완벽한 대타 작전 성공이었다.
8회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문선재는 이정훈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려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대타 정성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대타 강승호도 우전안타를 날리며 대타 3명 연속 안타라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투타에서 모두 술술 풀린 LG는 지난주 슬럼프를 털고 이틀 연속 상승세를 선보였다. 특히 2011년부터 5년 동안 상대 전적 열세로 팀을 괴롭혔던 넥센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며 완전히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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