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1승' 류제국, 팀 위기에서 빛난 에이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07 21: 51

LG 트윈스 우완 류제국이 에이스 역할을 선보였다.
류제국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을 따냈다. 팀은 3연패 후 2연승으로 다시 탄력을 받았다. 넥센과의 시즌 전적도 10승6패로 마무리했다.
류제국은 올 시즌 LG에서 가장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발투수다. 25번의 등판 중 1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주 LG가 선발 평균자책점 7.06으로 '선발난'을 겪을 때도 류제국은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지난주 팀의 유일한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이날 역시 류제국의 안정감이 돋보인 피칭이었다. 류제국은 직구(53개), 커브(20개), 체인지업(17개), 컷 패스트볼(9개)을 고루 섞어 넥센 타선을 상대했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찌르면서 위기라고 할 부분도 없는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류제국은 1회 1사 1루에서 채태인을 3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병살 플레이로 이닝을 마친 것을 시작으로 3회 1사 2루에서는 임병욱을 유격수 땅볼, 서건창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 1사 1,2루에서도 대타 대니 돈을 유격수 뜬공,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LG는 데이비드 허프, 우규민이 부상으로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대체 선발로 봉중근이 6일 호투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꾸준히 경기를 치러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선발진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 중심에 있는 류제국이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팀의 5강 싸움에 힘을 보탰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