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또한번 비디오 판독에 의해 찬스가 좌절됐다. 절호의 찬스가 무산된 한화는 0-1로 석패했다.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NC전. 양팀 선발 최금강과 윤규진의 호투로 5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6회 터진 NC 모창민의 솔로 홈런이 첫 득점이었다.
0-1로 뒤진 한화의 8회초 공격. 선두타자 오선진이 구원투수 원종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
1사 2루에서 이용규의 빗맞은 타구는 3루 선상으로 굴러가 3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됐다.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송광민이 원종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1루주자 이용규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세이프 판정. 그러자 NC측에서 심판 합의 판정을 신청했다.
느린 화면으로 보자, 레그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이용규의 발이 먼저 베이스에 터치했으나 달려온 탄력에 의해 다시 떨어지는 순간, NC 유격수 손시헌이 이용규의 가슴을 태그한 것으로 나왔다. NC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받아들여져 원심이 아웃으로 번복됐다.
앞서 지난 4일 넥센전에서 무사 1,2루에서 이용규가 중전 안타 때 2루주자 이성열이 홈에서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가 넥센측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 의해 아웃으로 번복된 장면이 오버랩됐다.
이번에는 찰나의 순간, 손시헌의 날렵한 태그가 빛을 발했다. 전날 끝내기 안타를 친 손시헌이 이번에는 수비로 승리에 기여한 것이다. 반면 세이프 됐다면 2사 2,3루 찬스에서 4번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설 한화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비디오 판독으로 양팀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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