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한화의 '이틀 연속 특타', 헛심만 썼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07 21: 24

이틀 연속 특타의 결과는 22타수 3안타였다. 득점은 '0'이었다. 
한화는 7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인근 용마고등학교에서 이틀 연속 특타를 했다. 마산 원정을 오면 으레 찾아가는 '특타 훈련장'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날 전날 6명에서 9명으로 늘어난 타자들을 용마고로 데려갔다. 이용규, 정근우, 송광민, 하주석, 양성우, 장민석, 이성열, 김회성, 신성현. 그 중에서 이용규, 하주석, 장민석 3명이 이날 새로 선택된 선수들이다.  

이날 NC전에 출장한 4번 김태균과 9번 허도환을 제외하면 선발 라인업의 7명의 선수가 특타에 참가했다. 김태균은 후반기 4할대 타율로 타격감이 절정이고, 허도환은 체력 소모가 큰 포수다. 데려갈 선발 출장 선수는 모두 데려간 셈이다. 특타를 마치고 빠르게는 오후 5시10분쯤 마산구장에 도착해 다시 배팅 및 캐치볼을 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NC 선발 최금강을 상대로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다. 1회 송광민만이 유일한 안타를 기록한 채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7회 1사 후에야 이성열이 2루수 글러브를 살짝 스치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간 안타가 나왔다. 1회 2사 후 19타자 연속 무안타를 깬 두 번째 안타였다. 이용규가 8회 세 번째 안타를 쳤다. 결국 이날 9회까지 특타에 참가한 9명의 선수는 22타수 3안타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한편 6일에는 정근우, 신성현, 양성우, 김회성, 송광민, 이성열 등 6명이 특타를 했다. 특타 후 NC와의 경기에서 정근우가 5타수 3안타, 송광민이 4타수 2안타, 양성우가 3타수1안타, 이성열이 5타수1안타, 김회성이 5타수2안타, 신성현이 1타수1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월요일 휴식 후 화요일 첫 경기를 앞둔 특타는 나름 효과를 봤다고 자위할 수 있다. 하지만 이틀 연속 특타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NC 선발 최금강의 구위가 워낙 좋았던 것일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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