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령 및 최소 시즌 기록이다.
이승엽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까지 1998안타를 기록했던 이승엽은 3회 좌전 안타, 7회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역대 8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은 7일 현재 40세 20일로 2,000안타를 달성하며 종전 최고령 기록인 전준호(우리)의 39세 6개월 27일의 기록을 뛰어넘게 됐다. 더불어 일본 진출을 제외한 KBO 리그에서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은 종전 15시즌 만에 2000안타를 달성한 양준혁(삼성), 이병규(LG,9), 박용택(LG)의 최소 시즌 기록 또한 경신하게 됐다.
이승엽은 데뷔전인 1995년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이후 2002년 4월 27일 무등 KIA전에서 KBO 리그 최연소로 1000안타를 달성했고, 2013년 7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1500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이승엽 본인의 한 경기 최다 안타는 1997년 5월 16일 시민 롯데전 외 3경기에서 기록한 5안타이며 한 시즌 최다 안타는 1997년에 기록한 170안타이다.
데뷔 후 매 시즌 세자릿 수 안타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을 만큼 꾸준히 활약중인 이승엽은 올 시즌 통산 최다 타점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KBO 리그의 역사에 큰 획을 그어가고 있다. 한편 KBO는 이승엽에게 리그규정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