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구르미' 진영, 꽃선비 분량 좀 늘려주세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07 18: 11

'구르미 그린 달빛' 꽃선비 진영 분량 좀 늘려주세요.
진영은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에서 이른바 마성의 꽃선비, 김윤성으로 열연 중이다. 처음 출연한 사극이지만 무리 없이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며, 특히 특유의 매력적인 눈빛으로 극중 캐릭터처럼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김윤성은 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대립각을 이루며 남장을 한 내관 홍라온(김유정 분)에게 애정을 쏟고 있는 캐릭터다. 극 초반 등장할 때는 능청스러우면서도 특유의 여유로운 웃음을 입에 걸고 '마성의 꽃선비'라는 캐릭터 설명에 맞는 모습 그 자체로 등장했다.

그는 라온이 여자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고, 이후 라온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알게 모르게 도와주면서 마음을 키우고 있는 상황. 청나라에 잡혀갈 위기에 처한 라온을 구하고, 라온에게 능청스럽게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섹시한 '꽃선비'의 모습 그 자체다. 윤성에게 몰입한 진영의 연기력과 오묘한 눈빛 연기까지, 지난 작품에서와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다.
'꽃선비' 진영의 활약은 초반부터 예고됐다. 박보검과 김유정에 비하면 분량이 적은 편이지만 존재감은 컸다. 청춘사극에 꼭 있을 것는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진영이 그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면서 '성균관 스캔들' 송중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담아내고 있다. 처음 도전한 사극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 매력적인 캐릭터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진영에게도 연기자로 성장할 좋은 기회다.
다만 적은 분량이 시청자들을 아쉽게 만들고 있다. 극중 김윤성은 이영과 대립각을 이루는 역할인데, 역할에 비해 진영의 분량이 적어서 아쉽다는 게 시청자들의 반응. 아직까지 윤성과 관련된, 그를 좀 더 부각시킬 만한 사건이 터지지 않아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나 배우의 연기에 비해 자주 등장하지 않아 아쉽다는 것. 이영과는 좀 더 팽팽한 대립관계를, 라온과는 또 쫄깃한 삼각 러브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할 진영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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