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봉중근, 다음 등판도 선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07 17: 36

양상문 LG 감독이 전날 '선발 복귀전'을 치른 봉중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봉중근은 지난 6일 잠실 넥센전에서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 방화로 승리는 놓쳤으나 LG는 봉중근의 호투를 발판 삼아 5-2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5월 1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계속해서 불펜으로만 12경기에 출장했던 봉중근은 이날 오랜만의 선발 등판이었음에도 넥센 타선을 상대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5이닝을 83개의 공으로 소화했다.

7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양 감독은 "봉중근은 다음 경기에도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지금 선발로 쓸 선수가 부족하다"며 데이비드 허프와 우규민의 공백을 언급하기도 했다.
"봉중근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는 말에 양 감독은 "그럼 선수가 기분나빠할 수 있다. 기대를 많이 했고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해줬다"고 답했다.
양 감독은 이날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직접 마운드에 올라 봉중근과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대부분 강상수 코치가 올라가지만 직접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가끔 올라간다. 5회 2사에는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부담갖지 말고 잘 던지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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