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낯설어서 반갑다, 송윤아 18년만에 악역 변신 기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9.07 17: 16

배우 송윤아가 18년 만에 악역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1998년 드라마 ‘미스터큐’에서 극중 김희선을 지독히도 괴롭혔던 인물로 악녀의 새 역사를 썼던 송윤아가 간만에 서늘한 얼굴을 연기할 예정이다.
송윤아는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에서 겉으로 봐서는 우아하지만 알고 보면 잔인한 야망으로 가득찬 두 얼굴의 최유진을 맡는다.
이 드라마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 분)와 제하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윤아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윤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잔인하게 원하는 것을 차지하는 유진의 섬뜩한 면모를 표현할 예정이다.

공개된 현장 사진만 봐도 단아하고 자애로운 모습의 송윤아가 아닌 어딘지 모르게 차가운 구석이 느껴진다. 송윤아는 데뷔 초인 1998년 ‘미스터큐’에서 악역을 한 이후 줄곧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는 인물을 연기해왔다. ‘미스터큐’가 워낙 인기를 끌었던, 그 당시 유행했던 꿋꿋한 캔디형 여주인공을 내세웠던 드라마이기에 악녀 연기를 한 송윤아는 강렬했다. 이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종이학’, ‘왕초’ 등 선굵은 작품에서 긍정적인 인물을 연기했고, ‘호텔리어’, ‘온에어’ 등 로맨스 드라마를 거치면서 톱배우에 올라섰다.
결혼 후 복귀작인 ‘마마’와 ‘어셈블리’를 통해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꾀한 송윤아는 18년 만에 악역을 연기하는 ‘THE K2’를 택했다. 워낙 오랜 만에 악행을 펼치는 인물을 연기하는 송윤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낯설어서 흥미롭게 다가올 수도 있을 터. 송윤아는 노련한 연기력으로 카리스마 넘치고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는 후문이다. 달라진 송윤아, 그래서 더 기대되는 ‘THE K2’의 첫 방송이다. 우아한 얼굴의 대명사이자 연기로 안방극장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 배우의 크나큰 연기 변신이 곧 안방극장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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