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파일럿+새예능 홍수”..JTBC, 이번엔 대박 건질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9.07 15: 15

JTBC가 하반기에 파일럿 예능부터 새 예능까지 무려 여섯 개의 프로그램을 쏟아낸다. 과연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들 중에 ‘대박 예능’을 건질 수 있을까.
사실 올해 상반기 JTBC 예능프로그램 성적은 아쉬웠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비정상회담’, ‘님과 함께2’ 등 오래된 고정 시청자층이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방송 5개월 만에 빵 터진 ‘아는 형님’ 외에는 이렇다 할 예능프로그램이 없었다. 그나마 지난 7월 선보인 걸그룹 보컬 경연 ‘걸스피릿’이 2049세대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한때 독특함과 신선함으로 예능의 트렌드를 이끌었던 때에 비해 최근 JTBC 예능이 주춤한 가운데 하반기에 새로운 예능만 여섯 개를 제작, 이번에도 사활을 건 모습이다.

JTBC는 이번 추석에 두 개의 파일럿 예능 ‘이달의 행사왕’과 ‘토크 히어로’를 선보인다. ‘이달의 행사왕’은 이커머스에서 연예인을 직접 판매해 구매한 연예인의 무대가 행사장에 배송되는 예능으로, god의 박준형, 젝스키스의 장수원, 샵의 이지혜, NRG의 천명훈, 래퍼 딘딘, EXID의 혜린, 모델 주우재와 개그맨 이세영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방송되는 ‘이달의 행사왕’은 8인은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각종 행사 무대에 서게 될 예정. 연예인들이 행사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건 신선하고 멤버 구성도 괜찮지만 과연 이들이 어떤 식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트레이닝을 할지, 그리고 얼마나 알찬 공연을 보여줄지가 관건인 듯하다.
또 다른 파일럿 ‘토크 히어로’는 지석진, 윤다훈, 남희석, 주영훈, 박경림, 김신영, 이특 등 토크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후계자를 발굴하는 토크 프로그램. 자신의 후계자를 찾는 방식의 토크쇼이기 때문에 단순히 토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견제하고 지원하는 등 마치 게임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과 16일 방송 예정이다.
과연 ‘이달의 행사왕’과 ‘토크 히어로’가 파일럿 방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될지 뚜껑을 열어봐야 할 듯하다.
그리고 10월에 새 예능이 쏟아진다. ‘힙합의 민족 시즌2’는 시즌1에서 할미넴들의 대결을 다뤘던 것과 달리 15명의 프로듀서가 가문을 만들어 각자의 팀에 영입할 무림의 힙합 고수를 발굴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배틀을 펼치는데 개그맨, 모델, 배우 등 50여명의 도전자들이 선택을 받아 대결한다. 시즌1과는 다른 출연자들과 새로운 포맷을 선보이는 ‘힙합의 민족2’를 기대해 볼만하다.
21일 첫 방송되는 ‘말하는대로’는 ‘말로 하는 버스킹’이라는 독특한 포맷의 예능으로 유희열과 하하가 MC로 나선다. 두 사람은 거리에서 시민들과 직접 호흡할 예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유희열과 하하의 첫 MC호흡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또한 ‘팬텀싱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판 ‘일 디보’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예능은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4중창 그룹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인데 ‘히든싱어’ 제작진이 뭉쳐 선보이는 초대형 음악 프로그램이다. ‘히든싱어’에 이어 JTBC를 대표하는 음악 예능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걸그룹 아이비아이(I.B.I)가 출연하는 여행 리얼리티 예능 ‘헬로 아이비아이’(가제)다. JTBC에서 처음 시도한느 걸그룹 리얼리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