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바비 끌고 송민호 밀고, 역대급 힙합듀오 탄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07 17: 09

예상만큼 강렬했다. 바비가 쏟아내는 랩이, 그의 음악이 주는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쇼미3'에서 보여줬던 박력이 폭발했다. 솔로곡으로 MOBB의 성공적인 포문을 연 바비에 송민호까지 더해지니 '믿고 듣는' 조합이 아닐 수 없다. 
7일 솔로곡 '꽐라'를 공개한 바비에 이어 송민호가 오는 8일 0시 '몸'으로 솔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 발 앞서 누구보다 강렬하게 솔로 데뷔를 마친 바비. 그의 음악이 주는 매력적인 힙합 리듬에 송민호의 솔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바비의 '꽐라'는 '내가 바로 '쇼미더머니3' 우승자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강렬했고, 그만큼 폭발적이었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쉴 틈 없이 랩을 쏟아내는 바비, 그의 묵직한 음색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소년 같기도, 또 남성적이기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최대한으로 펼쳐냈다. 그래서 한 번 들었을 때보다, 두 번, 세 번 들을 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음악 팬들도 바비의 신곡에 "믿고 듣는다"는 호평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곡은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이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앨범차트 홍콩, 태국, 베트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와 대만 2위, 말레이시아 3위, 마카오 7위, 필리핀 10위 등 8개국에서 TOP10에 올랐다. 아이콘을 떼고도 바비가 이뤄낸 성과다. 자연스럽게 강렬한 바비와 전혀 다른 느릿하고 섹시한 분위기로 돌아올 송민호의 '몸'도 기대된다.
특히 바비와 송민호는 많은 공통점 중에서도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인 래퍼로 꼽힌다. 두 사람은 각각 '쇼미더머니' 시즌3와 시즌4에 출연한 바 있는데 당시 발표한 곡마다 차트 1위를 찍었다. '겁'부터 '거북선', '오키도키', '연결고리#힙합', '가드올리고BOUNCE', 'L4L'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두 사람이다. 송민호의 '겁'은 '쇼미더머니' 마니아 팬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곡으로 뽑혔을 정도로 그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렇게 '믿고 듣는 래퍼'라는 이미지를 쌓아왔다.
송민호와 바비가 이미 '쇼미더머니'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음원파워까지 증명한 것만 봐도 두 사람의 유닛 MOBB의 선전을 예상할 수 있다. 바비가 강렬하게 포문을 열고, 송민호의 감성이 더해져, MOBB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완성될 프로젝트다. 아직까지 송민호와 바비 두 사람만의 무대를 자주 접할 수는 없었던 만큼, 이 믿고 듣는 래퍼 조합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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