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목포여상고 공격수 정선아가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2017 KOVO 여자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목포여상고 정선아를 지명했다. 이외에 드래프트에 참가한 총 32명의 선수 중 16명의 선수(수련선수 1명 포함)가 프로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17명)에 비해 1명 줄었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6위 KGC인삼공사-5위 도로공사-4위 GS칼텍스가 각각 50(분홍색)-35(하늘색)-15(주황색)개의 구슬을 받았다. 지명 순위를 추첨한 결과 도로공사가 1순위에 당첨됐다. 이어 KCG-GS-흥국생명-IBK기업은행-현대건설 순으로 선수 지명에 나섰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키가 큰 정선아(185cm)는 2015년 U18여자국가대표로 세계대회, 아시아대회에 출전했다. 목포여상을 2014년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1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3위, 제48회 대통령배 중고 배구대회 2위, 2015년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2위로 이끌었다.
2순위로는 선명여고 레프트 지민경이 KGC에 지명됐다. GS는 강릉여고 라이트/세터 안혜진을 택했다. 흥국생명은 선명여고 공격수 유서연을 뽑았고 IBK는 대구여고 레프트 고민지를 지명했다. 1라운드 마지막으로 현대건설이 대전용산고 라이트 변명진을 택했다.
인삼공사는 유일하게 4라운드를 지원해 4명을 뽑았다. 현대건설은 2라운드부터 포기해 1명 만을 지명했다. GS, IBK도 2명의 선수만을 뽑았다. 선명여고는 가장 많은 프로행 선수(4명)를 배출했다. 대구여고와 서울중앙여고, 대전용산고는 각각 2명의 참가자가 모두 지명됐다.
이날 1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들은 4000~5000만 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2라운드에서 4라운드까지는 최소 24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날 선수를 지명해 계약을 체결하는 구단들은 각 선수와 계약 후 15일 이내 해당 선수의 출신 학교에 학교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 /autumnbb@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