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볼넷 2개로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대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48타점째를 올린 이대호는 타율이 2할6푼2리에서 2할6푼(262타수 6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1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올 시즌 8타수 5안타로 절대 강세를 보인 텍사스 좌완 마틴 페레스를 만났다. 4구째 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잘 밀어 쳐 우측 안타가 되는가 싶었지만,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몸을 날려 공을 잡은 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는 바람에 땅볼 아웃됐다. 안타 하나를 빼앗긴 순간.
3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도 이대호는 페레스의 2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다. 그러나 배트 끝에 맞은 타구는 뻗어나가지 못한 채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말 2사 2루에선 페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7회말 1사 만루에서 구원으로 올라온 우완 키오니 켈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48타점째.
이대호에게 9회말 마지막 타석은 없었다. 우완 샘 다이슨이 올라오자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대타로 좌타자 벤 가멜을 투입한 것이다. 가멜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시애틀은 텍사스에 7-10으로 졌다.
카일 시거가 시즌 26호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70승68패가 된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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