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포' 도저 39호 홈런, 2루수 최다홈런 -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7 12: 18

미네소타 트윈스 브라이언 도저(29)가 5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하며 시즌 홈런 개수를 39개로 늘렸다. 2루수 최다홈런에도 4개차로 성큼 다가섰다. 
도저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1회말 첫 타석부터 리드오프 홈런을 폭발했다. 우완 딜론 지에게서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시즌 5번째이자 통산 18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최근 5경기 연속 홈런. 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3홈런을 몰아치는 등 5경기에서 홈런 7개를 대폭발 중이다. 최근 36경기에서 홈런 22개를 터뜨렸는데 지난 2002년 LA 다저스 션 그린이 36경기 22홈런을 기록한 뒤 최다 타이기록이다. 

어느새 시즌 홈런 숫자도 39개로 데뷔 첫 40홈런에도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엘리아스스포츠뷰로에 따르면 2루수 한 시즌 최다홈런은 1973년 데이비 존슨(애틀랜타)와 1922년 로저스 혼스비(세인트루이스)가 갖고 있는 42개이고, 1990년 라인 샌버그(시카고 컵스)의 40개가 뒤를 잇고 있다. 
2루수 39홈런은 혼스비가 1925년과 1929년 두 번 기록한 바 있고, 가장 최근에는 2002년 뉴욕 양키스 알폰소 소리아노가 주인공이었다. 그로부터 14년 만에 도저가 2루수 39홈런 타자가 됐다. 나아가 40홈런과 2루수 역대 최다홈런까지 바라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도 더욱 뜨거워졌다. 1위 마크 트럼브가 41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도저가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트럼보를 2개차로 맹추격 중이다. 부동의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호세 알투베(휴스턴·.346)도 도저의 기세로 인해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009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52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도저는 2012년 유격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 2루수로 옮겨 풀타임 주전 첫 해 18홈런을 터뜨린 도저는 2014년 23홈런에 이어 지난해 28홈런으로 조금씩 개수를 늘렸다. 그리고 올해는 30홈런을 넘어 40홈런도 눈앞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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