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27)이 개인과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개인적으로는 10승 도전, 팀으로서는 4위 수성이 달려 있다.
KIA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지크를 선발로 예고했다. KIA는 6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 메릴 켈리의 역투에 밀려 0-2로 져 5위 SK와의 승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패하면 4위 자리를 내놔야 한다. 총력전을 예고할 전망이다.
지크는 올 시즌 25경기(선발 24경기)에서 9승11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7.23의 성적이다. 다만 팔꿈치 통증 복귀 후 첫 경기였던 1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SK와의 3경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이에 맞서 4연승과 4위 탈환에 도전하는 SK는 브라울리오 라라(28)를 깜짝 선발 예고했다. 라라는 올 시즌 13경기(선발 6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으나 이날 선발로 복귀한다.
KIA와의 맞대결은 한 차례 있었다. 7월 14일 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⅔이닝 7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한국무대 첫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러한 데이터가 감안된 선발 출격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