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야구대표팀, 대만에 1-11 5회 콜드게임 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7 11: 39

 세계의 벽은 역시 높았다.  
대한민국 여자야구대표팀은 7일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진 'LG 후원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 슈퍼 라운드 1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1-11로 5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대회 전 목표였던 '슈퍼 라운드 진출'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세계랭킹 6위 대만을 상대했다. 이광환 대표팀 감독은 투타 에이스 배유가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키며 대만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팀은 세계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선발 배유가가 대만의 강타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⅓이닝 만에 강판당한 것이다. 배유가는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줬고, 3번 치아웡 쉔의 희생번트를 제외한 타자들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이광환 감독은 5실점한 배유가를 조명희로 급히 교체했지만, 조명희 역시 2실점을 기록하며 1회부터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첫 득점은 3회초에 나왔다. 노히트 피칭을 펼치던 유첸 슈을 상대로 팀 첫 안타를 쳐내며 출루한 석은정이 폭투와 희생 번트로 3루 베이스를 밟았고, 리드오프 이예지가 2루수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쳐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팀은 평균 구속 110KM을 기록한 대만 에이스 유첸 슈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회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허진미는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지만, 5회초 연속으로 장타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대한민국은 1-11로 5회 콜드 패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 30분 세계 랭킹 3위 호주를 상대로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waw@osen.co.kr
[사진] 청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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