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 등 신제품 공개행사를 하루 앞둔 애플이 차분하게 손님맞이 채비를 갖추고 있다.
6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는 이미 정문 위 창문에 대형 애플 로고가 붙어있다. 이를 통해 애플 신제품 행사장이란 것을 멀리서도 알 수 있다.
특히 건물 옥상에 걸린 애플기는 블랙 바탕에 하얀 로고라는 점에서 아이폰 7에 새로운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는 루머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최근 IT 관련 외신들은 짙은 청색 계열의 딥 스페이스 블루와 피아노 블랙 색상이 아이폰 모델 라인업에 새롭게 가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 앞은 차량 출입이 봉쇄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열린 WWDC 2016 때와 비교해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는 모습이다. 공사 인부들도 대부분 한가롭게 마무리 작업에 나서고 있었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애플 신제품 키노트는 다음날인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8일 새벽 2시에 시작한다. 애플은 이 행사를 통해 아이폰 7으로 알려진 신형 아이폰과 함께 애플워치2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7은 종전 모델과 비교해 디자인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저장용량은 32GB를 기본으로 해 128GB, 256GB 3가지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 7 플러스는 듀얼렌즈 시스템을 탑재해 카메라 성능을 DSLR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각 미디어에게 돌린 초청장에 힌트가 담겨 있다. 초점을 맞지 않게 만들어 흐릿하게 보이도록 촬영하는 보케 기법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헤드폰 잭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폰 7 박스에 '에어팟'이라 불리는 무선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각국 기자들을 비롯해 전 세계 통신사, 파트너사,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