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648마력, 제로백 3.7초. 캐딜락 신형 CTS-V의 위력을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스펙이다. 캐딜락은 이 차를 '슈퍼카'로 부르며 캐딜락(Cadillac) 114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차라고 묘사했다. 또한 테크놀로지의 정점을 찍은 고성능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이라고도 불렀다.
CTS-V의 스펙은 어마어마하다. 648마력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87.2kg·m, 최고 시속 320km, 제로백 3.7초다.
지엠코리아 장재준 캐딜락 총괄 사장이 “대담한 도전의 정신이 깃든 브랜드 스스로에 대한 재발견을 입증하는 모델”이라고 추켜세운 CTS-V는 2004년 1세대, 2008년 2세대 모델을 거쳐 진화한 3세대 모델이다.
1세대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레이스 트랙에서 단련된 CTS-V에는 모든 것이 레이싱카 수준에 맞춰져 있다.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해 안정적인 차체 제어를 지원하는 퍼포먼스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 완벽한 코너 탈출을 돕는 전자제어 리미티드 디퍼렌셜 시스템, 별도의 추가 튜닝 없이도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하이 퍼포먼스 브레이크 시스템, 16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레이싱 전용 레카로 시트 등이 레이싱카의 DNA로 손꼽힌다.
여기에 최고급 세단에 적용 되는 기술들도 들어 있다. 댐핑 반응 속도가 40% 이상 빨라진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MRC) 시스템이 적용 됐고 4가지 주행 모드(투어, 스포츠, 트랙, 스노우/아이스)를 선택하면 주행 환경에 따라 엔진응답성, 스티어링휠, 변속제어, MRC반응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CTS-V에는 파워와 효율을 개선한 신형 6.2리터 8기통 수퍼차저 엔진이 장착 됐다. 콤팩트하게 디자인된 1.7리터급 고효율 수퍼차저가 장착된 CTS-V의 엔진은 직분사 연료 시스템 및 특정 주행 환경에서 일부 실린더만 활성화 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도 갖추고 있다.
변속기는 안정적인 초반 가속을 지원하는 론치 컨트롤(Launch Control)과 주행 상황에 맞게 빠르게 응답하는 퍼포먼스 변속 알고리즘(PAS: Performance Algorithm Shifting)이 적용된 후륜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차체는 CTS 대비 약 20% 견고해졌다. V-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한 전후방 레이싱 범퍼와 퍼포먼스 리어 스포일러는 차량을 지면에 밀착시켜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강력한 다운포스를 발휘한다. 개선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 서스펜션과 후륜 5-링크 독립식 서스펜션은 일상 주행에서의 노면 대응력과 트랙 주행에서의 민첩한 운동성을 낸다.
16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는 레이싱 경험을 기반으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됐고 12.3인치 대형 고해상도 LCD 미터 클러스터는 차량관련 모든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설치 됐다.
과속방지턱 감지 카메라는 차량 주차 중 충돌로 범퍼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며, 전방 추돌 경고, 앞 차량과의 거리 표시, 안전벨트 조임, 차선 유지 기능,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안전 경고 햅틱 시트 등의 안전 장치가 채택 됐다.
평행 주차뿐만 아니라 T-자형 주차를 지원하는 자동 주차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고,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캐딜락 인포테인먼트 CUE시스템, 보스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도 갖췄다.
캐딜락 CTS-V의 판매 가격은 1억 1500만 원(부가세 포함)이며, 탄소섬유 소재의 카본 파트 액세서리가 추가된 CTS-V 카본 패키지 모델의 가격은 1억 2200만 원(부가세 포함) 이다. /100c@osen.co.kr
[사진] 캐딜락 신형 CTS-V. /지엠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