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 파이터스)의 선발 등판이 7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지바 롯데전으로 확정됐다. 당초 6일에 선발투수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복귀전이 하루 밀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7월 10일 지바 롯데전 이후 59일 만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당시 오타니는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혔다. 7월 24일 오릭스전에서 구원 등판한 이후 타석에만 섰다. 손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타자로 나섰고, 타자로서도 빼어난 성적을 남기고 있다. 88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 20홈런, 56타점 OPS 1.025로 투수를 병행한다고 믿기 힘든 성적을 찍는 중이다.
물론 투수로서 성적도 뛰어나다. 오타니는 올 시즌 17경기 116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02를 찍고 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10승·20홈런 동시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과거 베이브 루스도 달성하지 못했던 진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6일 선발투수 복귀전이 하루 연기된 것을 두고 “마음은 똑같다. 불리한 점이 있더라도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의 소속팀 니혼햄은 소프트뱅크와 1위 경쟁 중이다. 6일까지 소프트뱅크가 73승 46패 5무로 1위, 니혼햄은 74승 48패 2무로 0.5 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프로에 입단한 2013시즌부터 투타를 겸업, 2년차였던 2014시즌에 11승 10홈런으로 두 자릿수 승과 홈런을 동시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바라보고 있으며 처음으로 3할 타율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