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달의 연인’, 애달픈 남주혁에 또 영업 당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9.07 09: 30

배우 남주혁이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애달픈 짝사랑으로 시청자들을 휘어잡았다. 사랑하는 여자가 이복 형의 부인이 된 후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다가 그 여자의 불행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남주혁은 이 드라마에서 13황자 왕욱 역을 맡아 형인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의 부인인 해씨 부인(박시은 분)을 연모하는 연기를 했다. 해씨 부인은 남편 왕욱이 6촌 동생인 해수(아이유 분)를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 후 왕욱을 보내줄 결심을 했다. 이를 알게 된 13황자 왕욱은 지난 6일 방송된 5회에서 해수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해씨 부인이 알고 있음을 알려주며 원망을 쏟아냈다.

13황자는 해씨 부인을 8황자보다 먼저 알고 좋아했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남자. 해씨 부인 곁에 있지 못하지만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했다. 해씨 부인을 애달프게 바라보는 마음, 형 8황자와 해수에 대한 분노가 담긴 5회였다. 13황자는 그동안 다른 황자들에 비해 튀지 않고 묵묵하게 이야기에 녹아 있었는데 5회에서 복잡하게 얽힌 사각관계에 대한 일침과 해씨 부인에 대한 연모의 정을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해씨 부인이 이날 지병으로 죽음을 맞음에 따라 8황자와 해수, 그리고 새로운 해수의 남자 왕소(이준기 분)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될 전망.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점이 된 13황자의 안타까운 분노는 차곡차곡 배우로서 인지도를 쌓고 있는 남주혁의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부각됐다. 남주혁은 모델 출신으로 지난 해 KBS 2TV ‘후아유’에서 주인공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청춘 스타인 남주혁은 풋풋한 매력이 강점. 꾸준히 연기를 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과 호흡을 맞추며 착하고 귀여운 막내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 jmpyo@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