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넥센에 첫 15승 토종투수 선물할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07 13: 00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이 15승 도전에 나선다.
신재영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등판이었던 1일 SK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14승을 거둔 신재영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다. 그는 리그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5위에 올라 신인왕을 향한 고공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신재영은 14승으로 이미 넥센의 토종 최다 선발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09년 이현승(13승) 이후 토종 선발 가뭄에 시달리던 넥센을 구원한 신재영은 전 구단 상대 승리와 더불어 다승과 평균자책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보물 같은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후반기 들어서는 상승세가 주춤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갖고 있다.

그가 올 시즌 15승을 달성한다면 10승과는 또다른 위치에 서게 된다. 1군 첫 무대에서 15승을 거둔다면 말그대로 '괴물 신인'이라고 불릴 수 있다. 사실상 신인왕 싸움에서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니퍼트가 벌써 18승을 거둬 다승왕 싸움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15승을 위한 여정은 여전히 중요하다.
올 시즌 LG전 전적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97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등판에서는 6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안기도 했다. 팀은 전날(6일) 2-5로 패하며 LG에 6년 만의 상대 전적 우세(6승9패)를 안기게 됐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겨야 전적을 조금이라도 좁힐 수 있다.
상대 투수는 우완 류제국이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10승10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중인 꾸준한 투수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 10승에 성공하는 등 최근 2연승으로 호투하고 있는데 26일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신재영에게 5패를 안긴 주인공이다. 다시 한 번 맞대결에서 어떤 투수가 웃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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