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혼술남녀' 박하선, 어디서 '하이킥' 냄새 안나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9.07 06: 52

박하선이 착하지만 어리바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뭔가 잘해보려고 하는데 늘 마음과는 달리 엉뚱한 일을 저지르는 박하선. 하석진에게 매일 구박당하며 웃픈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코믹한 표정과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박하선. 과거 '하이킥'에서의 열연을 떠올리게 한다.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는 노량진을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미생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6일 방송에서는 종합반을 꾸리는 정석(하석진)과 정석의 학력 위조를 파헤치는 하나(박하선)의 모습이 담겼다. 정석은 학원 강사 초짜인 하나를 틈만 나면 놀린다.
하나는 그런 정석에게 매일 당하면서도 자꾸 그 앞에서 실수만 한다. 원해(김원해)는 정석에게 진이(황우슬혜), 진웅(민진웅), 하나와 종합반을 꾸리라고 하고, 잘나가는 강사 정석은 "퀄러티 떨어지는 강사들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진이, 진웅, 하나는 재수없는 정석을 비난하고, 그 과정에서 진이가 정석의 학력이 위조됐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하나는 진이의 부추김에 사촌 오빠 도움으로 서울대 동문들을 조사하고, 동문에 정석의 이름이 없다는 것을 알아낸다. 진이, 진웅은 자신들이 총대를 매겠다고 하지만, 정석이 자신들을 종합반에 넣어준다고 하자 학력 위조 이야기는 숨긴다. 하나는 혼자 비겁자가 된 것 같아 고민하다 원해에게 정석의 이야기를 폭로하고, 정석은 자신의 본명이 '진상'이고 놀림감이 될까봐 가명을 썼다고 밝힌다.
이 일로 하나는 정석의 눈 밖에 나고, 하나는 혼자 술을 마시며 정석에게 사과 문자를 계속 보냈다.
이날 박하선은 코믹한 상황을 만들며 웃음을 유발했다. 수강생이 10명 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키(기범 역)가 수강을 안한다고 하자, 밥까지 사주며 어르고 달했다. 그 모습을 하석진에게 들키며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또 박하선은 억울한 일이 있을때마다 휴대폰 음성 서비스와 대화하며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코믹연기의 시동을 걸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짓게 만들고 있는 박하선. '하이킥' 이후 오랜만에 박하선의 코믹 연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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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혼술남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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