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침대축구, 극복하지 못한 것 반성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07 00: 03

"침대축구, 극복하지 못한 것 반성해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방 투안쿠 압둘라만 스타디움서 열린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최악의 결과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한국은 2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펼치는 105위 시리아를 상대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구자철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절실하게 한 골이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찬스가 있었는데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안타까웠다. 한 골이 승점 2를 가져오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시리아의 침대축구에 대해서는 "보시는 분들도 답답하겠지만 우리도 솔직히 이야기하면 뛰는 입장에서 안타까웠다. 한 골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더 느끼고 있다. 중동과 할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데 극복하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느낀 2연전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소속팀에 돌아가 조금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또한 "후반 중반이 되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마무리가 아쉬웠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잔디여서 볼을 돌리는데 어렴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세렘방(말레이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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