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침대 축구는 아시아 축구의 창피한 부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06 23: 57

 "침대 축구는 아시아 축구의 창피한 부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방 투안쿠 압둘라만 스타디움서 열린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최악의 결과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한국은 2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펼치는 105위 시리아를 상대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캡틴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서 "승점 3을 따기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1 밖에 따지 못해 아쉽다. 물론 상대방이 상당히 매너 없는 플레이를 많이 했지만 그 전에 우리가 골을 넣었으면 그런 플레이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침대 축구는 아시아 축구의 창피한 부분이다. 침대축구를 보면 아시아 축구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우리에게 찬스가 왔을 때 마무리를 지었으면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왔을텐데 아쉽다"고 했다.
10월 2연전이 부담스러워진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부족해 승점 6을 못 따 자초한 부분"이라며 "각자 준비를 잘해야 한다. 나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10bird@osen.co.kr
[사진] 세렘방(말레이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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