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는 진짜 아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방 투안쿠 압둘라만 스타디움서 열린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시리아는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시종일관 침대축구를 선보였다. 심지어 골키퍼가 부상을 당했지만 치료를 핑계로 계속 시간을 끌었고 끝까지 교체도 하지 않았다.
FIFA 랭킹 105위 시리아는 48위인 한국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경기를 마친 아이만 하킴 시리아 감독은 밝은 얼굴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하킴 감독은 "시리아 국민들께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 굉장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은 프로페셔널 하고 좋은 팀인데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다음은 시리아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시리아 국민들과 기쁨 나누고 싶다. 굉장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은 프로페셔널 하고 좋은 팀인데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 몸이 좋지 않았던 골키퍼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 골키퍼는 원래 우즈베키스탄전서도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오늘도 꼭 뛰겠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분명 진짜로 아팠다. 팀을 위해서 경기를 뛰었다. 그는 경기를 계속 뛰고 싶어했다. 수비수와 대화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 슈틸리케 감독이 심판과 AFC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감독의 생각은.
▲ 한국 감독의 생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강팀을 상대로 어쩔 수 없이 그런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것이 축구다. 그는 분명 결과는 만들어 냈다. 평범한 축구를 펼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세렘방(말레이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