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끝내기' 손아섭, "오늘 승리, 긍정적 신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06 22: 59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끝내기 홈런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손아섭의 투런포에 힘입어 두산에 9-7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즌 55승(66패)째를 거뒀고, 두산은 44패(79승 1무)째를 당했다.
손아섭은 1회부터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 황재균의 볼넷, 김상호의 좌중간 2루타로 홈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와 6회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6-7로 뒤진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포수 앞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김문호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동점 득점을 만드는 순간.

연장 10회에는 결정적 한 방이 빛났다. 김대륙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 손아섭은 이현호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9-7 극적 끝내기 승리를 만드는 홈런이었다. 손아섭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KBO리그 통산 272호, 올 시즌 9호이기도 했다.
손아섭은 경기가 끝난 후 “지금 팀의 한 경기, 한 경기가 위기다”라면서 “오늘 경기 승리는 긍정적인 신호라 생각한다. 결정적인 홈런을 쳐내 기분이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 “원래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는 내 스타일대로 망설임 없이 휘둘렀는데 마침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홈런을 기록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아섭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데 지난 울산 kt전에서 첫 두 타석을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고 벤치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후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고 타석에 들어선 이 부분이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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