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마무리 임정우가 끝내기 패전의 아쉬움을 호투로 털어냈다.
임정우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8회 2사 3루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2 승리를 지켰다. LG는 넥센 상대로 6년 만의 상대 전적 우세를 확정지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실 LG의 충격적인 3연패는 임정우의 손에서 나왔다. 임정우는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9회 무사 1루에서 박경수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으며 3-4 패배를 허용했다. 올 시즌 임정우의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였다.
임정우는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6일 경기에서 3점차로 앞선 8회 2사 3루에 등판해 김웅빈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9회 대니 돈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 이택근을 땅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매조졌다.
임정우는 이날 시즌 24세이브를 수확하며 두산 이현승, SK 박희수와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팀은 5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지난주 악몽을 털고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꿋꿋하게 이어갔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