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결승타' LG, 넥센 꺾고 3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06 22: 08

LG 트윈스가 3연패를 마감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회 박용택의 결승타를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LG는 넥센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 SK와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LG는 2010년 이후 6년 만에 넥센전 상대전적 우위(9승7패)도 확정지었다.
투수전 속 LG가 선취점을 냈다. 4회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병규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2루 찬스에서 정성훈이 중전 적시타를 보태 2-0을 만들었다.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넥센은 6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윤석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민성이 중전안타를 날린 뒤 2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우전 적시타를,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연이어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바로 달아났다. 1사 후 이병규가 중전안타,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1사 1,2루에서 박용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상대 실책까지 겹쳐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채은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오지환이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LG는 7회 1사 2루 기회가 무산돼 3점차를 유지했으나 8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마무리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려 불을 끈 뒤 9회를 지키고 승리를 거뒀다. 임정우는 24세이브를 수확하며 이현승(두산), 박희수(SK)와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승리에 실패했다.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봉중근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넥센 박주현은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해 6회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지용이 구원승, 오주원이 구원패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김용의, 이병규 테이블 세터가 각각 2안타 맹타로 활약했다. 박용택이 7회 결승타를 터뜨렸다. 넥센에서는 고종욱, 김하성이 2안타 멀티 히트로 분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